정치 관련으로는 다시 포스팅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, 결국 쓰게 되는 날은 오는 모양이다.
소식을 처음 접하는 순간, 정신이 아득해져 왔다.
처음으로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자 많은 기대를 했던 사람의 결말이 이렇게 끝날 줄은 상상도 못했었기에.
솔직히 재임 중의 정책도 나의 기대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, 퇴임 후의 행보도 별반 좋게 본 편은 아니었다.
그렇지만.......
......
뻔뻔하고 비겁한 놈들만 오래 사는게 정녕 세상의 이치인 건가.
그가 정말로 해먹었든 아니든 간에 최소한 그는 예전 자신의 말처럼 부끄러움을 알았던 것 같다.
현재 떵떵거리고 있는 양반들 중에 진실로 부끄러움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작자는 과연 몇이나 될까.
바보 노무현, 승부사라는 평대로, 그는 정말로 끝까지 바보처럼 자신의 목숨으로 승부를 던진 셈이다.
한때는 진보적 입장에 서 있는게 젊을 때의 치기라고 자조했던 적도 있었다.
그러나 이런 죽음을 멋대로 재단짓는게 기득권층이고 보수라면, 난 영원히 편입되지 않을 거 같다.
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.
덧. 협잡배들아, 심지에 불 댕길 짓은 자제하거라. 폭발하는 수가 있으니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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